나라는 잘 나가는데 왜 국민은 힘든가대만의 경제성장률은 7%를 넘는다. 1인당 GDP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. 수치만 보면 엄청난 호황이다. 그런데 정작 대만 국민들에게 물어보면 "살기 팍팍하다"는 말이 돌아온다. 대졸 초임이 평균 150만 원대고, 대기업 부장이 되어도 250만 원 정도다. 반면 타이베이 집값은 서울 강남과 맞먹거나 일부 지역은 오히려 더 비싸다. 타이베이에서 집 한 채 사려면 한 푼도 안 쓰고 28년을 모아야 한다.그러니 대만 젊은이들이 '타오팡'이라는 형태의 주거에 산다. 아파트를 잘게 쪼개고 베란다 밖에 컨테이너 박스를 붙여 겨우 몸 하나 눕는 공간인데, 그 월세가 40~50만 원이다. 월급의 3분의 1이 날아가는 셈이다. 출산율은 한국만큼 낮고, 대학 졸업 예정자 네 명 중 한..